"연아 선수가 기부하면 우리도 합니다"
변해가는 팬 선물 문화, '쌀 화환 기부 이벤트' 마련
12.05.05 14:27 ㅣ최종 업데이트 12.05.05 14:27 정혜정 (heyuna)
  
▲ 김연아 선수 팬들이 기획한 '쌀 화한 기부 이벤트'.
ⓒ 정혜정
 김연아
팬들의 선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옷이나 전자제품, 도시락 등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요즘에는 선물을 주는 대상이 스타에서 어려운 이웃들로 확대되고 있다.

그 중 김연아 선수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 선수의 생일과 올림픽 챔피언으로 등극한 날을 기념해 기부 활동을 해 온 팬들이 이번 아이스 쇼에서도 기부행진을 이어갔다. 4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을 맞아 김 선수 팬들의 기특한 마음이 모인 것이다. 김 선수의 팬 카페 '행복한 스케이터 김연아'가 주도한 '쌀 화환 기부 이벤트' 이야기다. 

팬들은 아이스 쇼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 온라인으로 이벤트를 진행했고, 1인당 적게는 1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까지 기부했다. 총 102명이 동참한 이벤트 모금액은 400만 원이 훌쩍 넘었다. 이벤트 운영진은 모금액으로 쌀 1.2톤을 구매했고, 이 쌀은 아이스 쇼가 열리는 3일간 올림픽공원에 진열했다가 쇼가 끝나는 대로 결식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분실을 우려해 현장에는 모형 쌀을 전시해뒀다.

 

쌀 기부 이벤트 준비한 팬들... "김연아 선수 기부 습관 보고 참여"

 

  
▲ 피겨 선수 박소연(좌), 조경아 선수도 이벤트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 정혜정
 김연아
쌀 기부 이벤트에 참여한 회사원 홍연옥(38)씨는 "늘 연아 선수의 행동을 배우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이벤트도 연아 선수의 기부 습관을 함께 실천하면 좋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이벤트에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첫 날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됐지만 이들은 공연 시작 8시간 전부터 현장에 나와 쌀을 쌓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이벤트 운영자 중 한 명인 곽성혜(27, 회사원)씨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가득했다. 

"한달 전부터 이벤트를 계획했어요. '실용적이면서 뜻 깊은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쌀 화환' 이벤트를 생각하게 됐어요. 쌀 업체를 선정하고 기부 단체도 알아보고, 1주일에 두 차례씩 모금액을 카페에 보고하느라 피곤하기도 했어요. 아이스 쇼가 끝나면 링거 맞아야 할지도 몰라요(웃음). 그래도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기분이 좋아요."

김 선수는 팬들의 이벤트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 김연아 선수가 첫날 공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있다.
ⓒ 정혜정
 김연아

"아이스 쇼 공연 직전에 (쌀 화환 기부) 소식을 들었어요. 팬 분들께서 매번 제게 특별한 선물을 주시는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팬 분들께 보답으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2007년 첫 CF를 찍은 김연아는 CF로 얻은 수익 중 1200만 원을 피겨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이후 매년 소년소녀 가장들을 비롯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과 스포츠 유망주를 후원해 '기부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기도 했다. 김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스타와 함께 기부 문화에 동참하는 것은 공인이 가진 영향력을 뜻깊은 형태로 행사한다는 점에 있어 높이 평가되고 있다. 

by heyuna 2012. 5. 11. 20:22

'남장 연아'를 만나기 하루 전, 연습 장면 공개
[현장]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기자회견
12.05.03 20:04 ㅣ최종 업데이트 12.05.03 22:01 정혜정 (heyuna)

  
▲ 김연아 선수가 기자회견 도중 미소짓고 있다.
ⓒ 정혜정
 김연아

연아의 남장은 어떤 모습일까? 4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릴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을 앞두고 공연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출연 선수들이 참석한 기자회견과 연습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김연아(22) 선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46•캐나다)을 비롯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27•미국)과 2012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패트릭 챈(22•캐나다), 캐롤리나 코스트너(25•이탈리아)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작년 여름 아이스 쇼 이후 오랜만에 얼음 위에 서는 모습 보여드리게 된 만큼 걱정도 부담도 되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준비 하다 보니 설렘이 더 큰 것 같아요. 선수들 모두 행복하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으니 공연을 보러 오신 관객 분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김연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 쇼에 처음 초대된 캐롤리나 코스트너와 에반 라이사첵은 처음 서는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세계 피겨 팬들과 전문가들이 연아 선수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운을 뗀 코스트너는 "연아의 아이스 쇼에 대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는데, 이 쇼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 말했고 라이사첵은 "세계 모든 피겨 선수들이 서고 싶어하는 쇼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그 일원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라이사첵은 2007년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이었던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를 남성 버전으로 재해석해 준비 중이다. 현 올림픽챔피언들이 같은 프로그램으로 연기를 펼치는 것에 피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트릭 챈은 데이비드 윌슨 작품 <매니쉬 보이(Mannish Boy)>를 통해 강한 남성의 모습으로 여성 팬들의 환호를 이끌고, 코스트너는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할렐루야(Hallelujah)>에 맞춰 감성 연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 기자회견이 끝난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선수와 안무가. 왼쪽부터 캐롤리나 코스트너, 에반 라이사첵, 데이비드 윌슨, 김연아, 패트릭 챈
ⓒ 정혜정
 김연아

세계적인 선수뿐 아니라 국내 피겨 선수들도 '꿈의 무대'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 '연아 언니'를 따라 세 차례 아이스 무대에 선 경험이 있는 곽민정(18•이화여대)과 '제2의 김연아'라 불리는 김해진(15•과천중), 한국 남자 피겨 샛별 김진서(16•오륜중)도 이번 아이스 쇼에 초대됐다. 수천 명의 관객들 앞에서 연기를 펼칠 기회가 적은 국내 선수들에게 아이스 쇼 무대는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김연아는 "3명의 어린 선수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데 동생들이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기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자기할 일 열심히 하고 기대에 찬 모습을 보니 기특했다"며 후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진서에 대해서는 "스케이트를 시작한지 몇 년 안 됐는데도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1'에서 우승하는 등) 잘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라이사첵도 "함께 연습하다가 알게 된 진서의 재능과 열정이 대단하다"며 "재능 있는 선수들로 인해 한국의 피겨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진서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남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 김 선수는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에 맞춰 모자를 쓰고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완벽한 남자로 변신하기는 어렵지만 정장을 루즈(헐렁)하게 제작해 최대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 중이고, 평소에 소품을 잘 쓰지 않다가 이번 공연 때 모자를 이용해 연기를 하다 보니 자꾸 떨어뜨리는 어려움이 있지만 본 공연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연습 중이에요."

또 다른 갈라곡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의상에 대해서는 "음악이 슬프고 우울한데 의상까지 어두워지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 같아 음악에 비해 하늘하늘하고 화려한 의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뿐 아니라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27•스위스)과 환상의 커플 센 슈에와 자오 홍보, 그리고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이스 아크로바틱 무대도 이번 아이스 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by heyuna 2012. 5. 11. 20:21

김연아가 사랑한 ‘타이스의 명상곡’
[스포츠이야기] 긴장 풀고 즐기는 ‘갈라 쇼’의 베스트로 꼽아
2012년 04월 23일 (월) 20:13:18정혜정 기자  smse7728@naver.com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응원하는 관객들도 조마조마한 마음이 될 때가 많지만, 선수들의 긴장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쇼트’, ‘프리’ 등 경기 프로그램에서는 점프와 스핀 등 규정 요소를 ‘칼같이’ 이행해야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점프에서 착지하다가 에지(날)가 조금만 틀어져도 바로 감점이다. 목소리가 나오는 음악을 사용하거나, 여자 선수가 치마 아닌 바지를 입는 경우도 규정 위반으로 점수를 깎인다.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자로 잰 듯 연기하되 아름다워야 한다는 부담감. 그러나 이 중압감을 이겨내고 종합순위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면 이제 축제의 시간, ‘갈라 쇼’에 서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피겨 선수 데뷔 이후 전대회 3위 내 입상한 전무후무한 기록

대개 경기가 끝난 다음 날 열리는 갈라 쇼는 기술, 음악, 의상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은 부담 없이 마음껏 연기를 펼친다. 점수를 의식하지 않고 관객과의 호흡을 중시하다보니 객석의 호응도 더 뜨겁고, 본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피겨 선수로 데뷔한 이래 모든 국내외 대회에서 3위 안에 입상한 김연아 선수는 그만큼 많은 갈라 연기를 선보인 스타. 그렇다면 김 선수가 가장 애착을 갖는 갈라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오는 5월 4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이원(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공연을 갖는 김 선수는 23일 자신의 역대 최고 갈라 작품으로 ‘타이스의 명상곡’을 꼽았다. 김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 선수는 “만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챔피언으로서 가장 어울릴만한 곡이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이 곡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가 1894년 발표한 오페라 <타이스>에 삽입된 이 명상곡은 서정적인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널리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김 선수는 이 곡에 맞춰 감성적이고 애절한 연기를 펼쳐 수많은 팬과 피겨전문가의 찬사를 받았다. 김 선수 자신도 “음악에 빠져들어 연기 도중 눈물을 흘릴 뻔 했다”고 말했다.  

  
▲ 2011 올댓스케이트섬머 아이스 쇼를 앞두고 연습 중인 피겨 선수들. ⓒ 정혜정

김 선수는 ‘타이스의 명상곡’ 외에 2007-2008 시즌 공개한 맨디 무어의 ‘온리 호프(Only Hope)’와 2010년 올림픽 시즌 후 선보인 라 루의 ‘블렛프루프(Bulletproof)’도 좋아하는 갈라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인터넷으로 음악을 듣다가 직접 선곡했다는 ‘온리 호프’에 대해 김 선수는 “개인적으로 의상, 음악, 안무가 모두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또 힙합 음악을 배경으로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블렛프루프’에 대해서는 “가사가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데이비드 윌슨은 한 인터뷰에서 “블렛프루프는 여자들에게 ‘강해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김연아의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강인함이 여성들에게 롤모델로 비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찌질한 남자'로 변신하는 피겨 '여왕'에 기대 만발

다음 달에 열릴 아이스 쇼에서 김 선수는 마이클 부블레의 곡 ‘올 오브 미(All of Me)’에 맞춰 페도라(모자)와 바지 차림으로 연기하는 ‘여왕의 남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점프 없이 현란한 스텝으로 안무를 구성했고 ‘찌질하면서 귀여운’ 남성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영국 여가수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에 맞춰 애절한 감성연기도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연아 선수가 가장 애착을 갖는 경기 프로그램은 어떤 작품일까. 김 선수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가장 좋아하는 경기 프로그램 베스트3’로 2010년 올림픽시즌의 프리 프로그램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 같은 시즌 쇼트 프로그램인 ‘제임스 본드 메들리’, 그리고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을 안겨준 쇼트 프로그램,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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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una 2012. 5. 11. 20:20

'피겨 여왕' 김연아, 남자로 변신한다
5월 아이스 쇼에서 선보일 새 갈라 프로그램 공개
12.03.22 18:06 ㅣ최종 업데이트 12.03.22 18:06 정혜정 (heyuna)
  
▲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선보일 새 갈라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
ⓒ 정혜정
 김연아

'피겨 여왕김연아 선수(22·고려대)가 남자로 변신한다. 3월 22일 서울시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아 선수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2012'에서 선보일 새 갈라 프로그램으로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와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재해석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공개한 <피버>(Fever)와 올림픽 시즌(2009-2010) 이후 선보인 <블렛프루프>(Bulletproof)에서 강한 여성의 모습 표현한 바 있는 김연아 선수가 이번에는 발랄함을 컨셉으로 남자 가수의 재즈곡에 맞춰 연기를 펼치는 것.

 

"평소에 마이클 부블레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MP3 플레이어에서 <올 오브 미>(All of me)를 듣던 중 데이비드 윌슨이 올림픽 시즌 때 (갈라 프로그램으로이 노래를 추천했던 게 생각났어요."

 

당시에는 올림픽 시즌에 맞게 더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자며 잠시 보류해뒀던 곡이 이번 아이스 쇼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부블레 음악이 끌렸지만 '남자 목소리에 맞춰서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망설이던 김연아 선수에게 '남장을 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바지와 재킷을 입고 페도라(중절모)를 쓰고 남장을 하면 (문제가해결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바로 윌슨에게 이메일을 보냈죠."

 

남성 복장을 하면 점프하기에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연아 선수는 "처음에는 점프와 스핀을 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윌슨이 짠 안무를 하다 보니 '점프 없어도 되겠는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이스 쇼 이후 김연아의 일정은 '교생 실습'

 

그래미상 6관왕에 오른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에 맞춘 김연아 선수만의 애절하고 풍부한 감성 연기도 이번 아이스 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5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E1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는 김연아 선수뿐만 아니라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남자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27·미국) 2011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패트릭 챈(22·캐나다)을 포함, 총 13팀의 세계적인 스케이터들이 출연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스 쇼 이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김연아 선수는 '교생 실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스 쇼가 끝나자마자 교생실습에 들어가게 되는데 걱정이 많이 돼요사범대 학생이면 다 겪는 일인데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어떤 식으로 진행할 지는 현장에 가봐야 알 것 같은데…. 혹시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예요.(웃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단비뉴스>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 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by heyuna 2012. 5. 11. 20:20

연아와 함께하는 5월의 파라다이스
아이스 쇼 컨셉은 '‘피겨낙원(樂ONE)'
2012년 03월 26일 (월) 13:10:56정혜정 기자  smse7728@naver.com

9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 선수가 팬들을 파라다이스로 초대할 예정이다.

  
▲ 5월 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포스터. ⓒ 올댓스포츠
26일, 김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오는 5월 4~6일 사흘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릴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컨셉을 '피겨낙원(樂ONE)'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겨낙원(樂ONE)’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한 경쾌하고 신나는 즐거움을 의미하는 ‘락(樂)’과, 관객이 직접 참여해 선수와 관객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간을 의미하는 ‘원(ONE)’이 결합된 것이다.

  

이를 위해 올댓스포츠는 무대를 링크 주변까지 확장해 구성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오브제(objet)와 영상 장치를 적극 활용해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이스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연기)와 같은 색다른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해 '최고의 스케이터와 최고의 관객이 최고의 공연으로 어우러지는 단 하나의 아이스 쇼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를 시작으로 매해 두 차례씩 아이스 쇼를 열고 있다. 올댓스케이트 아이스 쇼는 한국 피겨의 샛별 김해진(15·과천중), 김진서(16·오륜중)부터 캐나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전설 커트 브라우닝(46)까지, 다양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을 고루 초대해 의미있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E1'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아이스 쇼에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리스트인 김연아(여자 부문), 에반 라이사첵(남자 부문), 쉔 슈에&자오 홍보(페어 부문)가 참가한다고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새 갈라 프로그램으로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와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재해석해 준비 중이라고 밝힌 김연아 선수. ⓒ 정혜정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입장권은 4월 2일(월) 오후 7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을 통해 판매되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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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una 2012. 5. 11. 20:18

여왕의 남장? 연아의 변신은 끝이 없다
5월 아이스 쇼에서 새 갈라 프로그램 공개
2012년 03월 22일 (목) 19:49:10정혜정 기자  smse7728@naver.com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 선수가 남자로 변신한다. 22일 서울시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선수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선보일 새 갈라 프로그램으로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와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재해석해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공개한 피버(Fever)와 올림픽 시즌(2009-2010) 이후 선보인 블렛프루프(Bulletproof)에서 강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바 있는 김 선수가 이번에는 발랄함을 컨셉으로 남자 가수의 재즈곡에 맞춰 연기를 펼치는 것이다.

“평소 마이클 부블레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MP3 플레이어에서 ‘올 오브 미’를 듣던 중 데이비드 윌슨이 올림픽 시즌 때 (갈라 프로그램으로) 이 노래를 추천했던 게 생각났어요.”

  
▲ 김연아 선수가 5월 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선보일 새 갈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 정혜정

당시에는 올림픽 시즌에 맞게 더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자며 잠시 보류해두었던 곡이 이번 아이스 쇼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부블레 음악이 끌렸지만 ‘남자 목소리에 맞춰서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하고 망설이던 김 선수에게 ‘남장을 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지와 자켓을 입고 페도라(모자)를 쓰고 남장을 하면 (문제가) 해결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윌슨에게 이메일을 보냈죠.”

남성 복장을 하면 점프하기에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점프와 스핀을 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윌슨이 짠 안무를 하다 보니 ‘점프 없어도 되겠는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 2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김연아 선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참석했다. ⓒ 정혜정

그래미상 6관왕에 오른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에 맞춘 김 선수만의 애절하고 풍부한 감성 연기도 이번 아이스 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5월 4~6일 사흘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릴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는 김연아 선수뿐 아니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27‧미국)과 2011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패트릭 챈(22‧캐나다)을 포함해 총 13팀의 세계적인 스케이터들이 함께 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 ⓒ 정혜정

아이스 쇼 이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고려대 체육교육과 4학년인 김 선수는 교생실습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아이스 쇼가 끝나자마자 교생실습에 들어가게 되는데 걱정이 많이 돼요. 사범대 학생이면 다 겪는 일인데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는 현장에 가봐야 알 것 같은데, 혹시나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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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una 2012. 5. 11. 20:18

연아 “태극기 감동 안고 LA 갑니다”
[현장] 아이스쇼 폐막 기자회견...8월 말 전지훈련 출국
2011년 08월 17일 (수) 11:47:40정혜정 기자  smse7728@naver.com

  
 ▲ 김연아 선수가 공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 정혜정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그때의 모습과 비슷해서 또 한 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특별한 이벤트를 보여주신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삼성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섬머2011> 아이스쇼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연아 선수가 관객들이 보여준 특별한 이벤트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관객들은 김 선수의 <오마주 투 코리아>가 끝나자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광복 66주년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세계선수권대회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국내 초연한 데 대해 한 마음으로 호응했던 것이다.

  
 ▲ 기자회견 도중 선수들이 부채를 나눠 가지는 모습. ⓒ 정혜정
지난달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이 확정되자 현지 한국 대표단은 환호성을 올리며 태극기를 펼쳐 들었다. 이때 김 선수는 감동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는데, 아이스쇼 마지막 날 이 모습이 재현된 셈이다. 
 
  
  ▲ 선수들이 유쾌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혜정
김 선수는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서울방송(SBS)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촬영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으로 분주했다. 5월과 8월, 두 차례의 아이스쇼공연에도 나섰다. ‘바쁜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 선수는 “피곤하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지쳐있을 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서는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이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현지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섬머2011> 아이스쇼에 참석한 출연 선수진. ⓒ 정혜정

  
 ▲ 셰린 본
이날 회견에는 이례적으로 출연진 전원이 참석했다. 점프를 뛰지 않고도 최고의 환호를 이끌어낸 셰린 본(35‧캐나다)은 “출연선수 모두 동의하겠지만, 세계 최고의 아이스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스쇼는 많이 열리지만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가 될 기회는 많지 않은데, 연아의 아이스쇼 관객들은 고막이 터질 정도의 함성을 보내주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 커트 브라우닝
캐나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전설 커트 브라우닝(45)은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했지만 최근에야 한국에 오게 됐다”며 “연아가 나와 같은 시대에 금메달을 땄더라면 더 일찍 한국에 올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브라우닝은 한국 가요 ‘허니(HONEY)’에 맞춰 경쾌한 연기를 펼쳐 큰 갈채를 받았다.

  
▲ 스테판 랑비엘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자주 참석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스테판 랑비엘(26‧스위스)은 “연아의 밝은 성격, 유쾌함, 그 모든 것이 내게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며 김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적절한 반응을 보여준 팬들이 있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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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una 2012. 5. 11. 20:17

광복절에 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
[현장] 13~15일 아이스쇼 펼치는 ‘피겨여왕’의 기자회견
2011년 08월 13일 (토) 17:11:58정혜정 기자  smsl7728@naver.com

“관객들에게 또 다시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분이 좋아요. 특히 광복절에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오마주 투 코리아>를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긴장도 많이 됩니다. 그만큼 연습도 많이 하고 있어요.”

  
▲ 기자회견에 앞서 김연아 선수가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하고 있다. ⓒ 정혜정
13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삼성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섬머2011> 아이스쇼를 펼치는 ‘피겨여왕’ 김연아(21) 선수가 12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연습장면을 공개했다.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패트릭 챈(캐나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이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김 선수는 특히 광복절에 ‘오마주 투 코리아(한국에 대한 경배)’를 공연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 아이스쇼 출연 선수들이 단체 안무를 연습하고 있다. ⓒ 정혜정
<오마주 투 코리아>는 김 선수의 2011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초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4분 10초짜리 프로그램을 3분 30초로 다듬어 광복 66주년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국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연습 도중,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김연아 선수에게 모자를 씌우며 장난치는 모습. ⓒ 정혜정
지난 5월에 열린 <올댓스케이트 스프링2011>은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자마자 열렸기 때문에 김 선수가 연습시간 부족과 발목 부상 등 어려운 조건 속에서 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번 공연은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활동으로 다녀온 2주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출장을 제외하고는 훈련에 열심히 임했기 때문인지 자신 있는 모습이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피버>도, 시간이 지날수록 안무가 몸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다보니 이번에는 더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평가는 관객들이 하시는 거지만요(웃음).”

  
 ▲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데이비드 윌슨과 김연아 선수. ⓒ 정혜정
<피버>는 김 선수가 2011년에 선보인 갈라(축하공연)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아이스쇼에서 처음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대회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관능미와 고혹적인 느낌으로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김 선수도 가장 좋아하는 갈라프로그램으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연기한 <타이스의 명상곡>과 함께 <피버>를 꼽았다.
 
  
 ▲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 정혜정
김 선수와 함께 회견에 나선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 선수는 세계선수권 등에서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주니어 때부터 봤는데 모든 출전자가 비슷한 수준의 경연을 펼치고 있을 때 군계일학처럼 뛰어난 선수가 김연아였다”고 평했다. 슬루츠카야 선수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은메달,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동메달 등을 수상하고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선수권 등 13차례 대회에서 우승한 ‘러시아 피겨계의 전설’이다. 대선배로부터 극찬을 받은 김 선수는 “땡큐(감사)”라고 고개를 숙이면서 환하게 웃어보였다.

  
▲ 기자회견 후 가진 포토타임에서 활짝 웃고 있는 김연아 선수. ⓒ 정혜정
2011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패트릭 챈은 “한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 같다”며 “김연아와 함께 공연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고 영광인데 초대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 이리나 슬루츠카야, 데이비드 윌슨, 김연아, 패트릭 챈. ⓒ 정혜정
이번 아이스쇼에는 세 선수 외에도 커트 브라우닝(캐나다),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셰린 본(캐나다),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테사 버츄와 스캇 모이어(캐나다), 셴 슈에와 자오 홍보(중국)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출연진들이 멋진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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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una 2012. 5. 11. 20:16

‘연아의 열정’에 팬들도 녹아내리다
갈라프로그램 첫 선보인 ‘2011 아이스쇼’
2011년 05월 12일 (목) 20:53:05정혜정 김수진 기자  smsl7728@naver.com

  
 ▲ 지난 6일부터 3일간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에서 김연아 선수가 '지젤(Giselle)'을 선보이고 있다. ⓒ 올댓스포츠 제공

김연아가 돌아왔다. 지난달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가 지난 6일부터 3일 간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에서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들과 함께 ‘피겨는 樂(락)이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관중들의 환호 속에 화려한 개막무대가 시작됐다. 김연아를 비롯해 1998년 나가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리아 쿨릭(러시아) 등 15명의 스케이터들은 70년대 디스코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빙판에 올랐다. 8,700명 관중의 어깨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김연아의 단독 무대에 쏟아진 함성은 체육관 지붕을 뚫을 정도였다. 김연아는 1부 공연에서 쇼트 프로그램 <지젤>을 연기했다. 그는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더블 악셀 점프를 하는 등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집념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답했다.

  

  

새 갈라프로그램 <피버: Fever>가 공개되자 링크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관능미를 강조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연아의 매혹적 몸짓에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2006년 종달새를 연기하던 어린 소녀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피겨 스케이트화를 신은 지 14년 만에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풀고 무대에 오른 그는 공연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머리를 어떻게 할지 공연 시작 몇 시간 전까지 결정을 못했어요. 이 상태로 한 번도 연습을 못했는데 오늘 해보니까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시고 나도 매우 만족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김연아 선수가 비욘세의 '피버(Fever)'에 맞춰 연기 중이다. ⓒ 올댓스포츠 제공

다른 출연진도 환상적인 연기로 관객을 흥분시켰다. 남자 싱글 선수인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 제레미 애봇(미국), 일리아 쿨릭(러시아)은 특히 여성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연아 듀엣 연기 파트너인 스테판 랑비엘은 재즈풍으로 편곡한 제이미 컬럼의 음악 <Don't Stop the Music>에 맞춰 세계 최고의 스핀 연기를 선보이는 등 강렬한 무대를 연출했다.

장단&장하오(중국) 페어팀은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주제가 <Here I Am>에 맞춰 선보인 우아한 연기로 큰 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연기 도중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넘어지는 실수를 했는데, 관중들은 더 큰 박수로 그들을 격려했다.

  
 ▲ 미쓰에이의 ‘브리드(Breathe)’에 맞춰 단체 안무 중인 선수들 ⓒ 올댓스포츠 제공

한국 팬들의 열렬한 호응은 외국 선수들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을 처음 찾은 피겨 여제 예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는 한국 팬들의 열정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6일) 오후에 400여명 관중 앞에서 한 공개 리허설에서도 음악이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한국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는 남편(일리아 쿨릭)에게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 체험하니 경이로웠어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도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한국 팬들은 늘 에너지가 넘친다”며 한국 팬 특유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팬은 늘었지만, 훈련 환경은 열악

이번 아이스쇼 출연진 중 가장 어린 선수는 국내 피겨 대표인 곽민정(17•수리고)과 김해진(14•과천중)이다. 곽 선수는 ‘블랙&화이트’의 세련된 의상에 지팡이를 들고 나와 제니퍼 로페즈의 <겟 라이트>에 맞춰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 선수는 주황색 의상을 입고 렌카의 <더 쇼>에 맞춰 요정 같은 모습으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마지막 공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정이와 해진이가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오랜만이어서 공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런 경험이 자꾸 쌓이다 보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적응이 될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는데 환경이 좋지 않은데도 그런 것들을 다 이겨내면서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기특했다”며 어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공개 연습 날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피겨전용 연습 링크가 단 하나라도 생긴다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열악한 국내 피겨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 ⓒ 정혜정

3일간 펼쳐진 공연에는 약 2만 7천 명의 팬들이 찾았다. 생일을 맞아 제주도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올라왔다는 강권은(15), 권아(13) 자매는 “공연에 오기 전 스케이트를 타고 왔다. TV에서 보다가 실제로 보니 소리도 크게 들리고 훨씬 멋지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60대 노부부는 “나라를 빛낸 김연아 선수를 가까이에서 한번 보고 싶어 작년에 처음으로 아이스쇼를 찾았는데 그때 감동을 잊지 못해 올해 다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객도 눈에 띄었다. 인터넷에서 아이스쇼 개최 소식을 접하고 왔다는 일본인 커플은 “아사다 마오보다는 안도 미키가, 안도 미키보다는 김연아가 훨씬 더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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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una 2012. 5.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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