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설'들이 찾는 김연아의 아이스 쇼
8월 24~2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
12.07.10 21:06 ㅣ최종 업데이트 12.07.10 21:06 정혜정 (heyuna)

  
▲ <삼성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섬머2011> 아이스쇼에 참석한 출연 선수진.
ⓒ 정혜정
 김연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이 된 이후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매해 두 차례씩 김연아를 호스트(host)로 한 아이스 쇼를 개최하고 있다.

 

2007년 시니어 데뷔 이후 "좋은 성적을 내서 아이스 쇼에도 출연하는 프로 스케이터가 되고 싶다"던 김연아 선수(22·고려대). 2006년 9월 첫 아이스 쇼에 참석한 이후 매년 1~2회 국내외 아이스 쇼에 출연했다. 2011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이후 귀국한 뒤 국내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매해 두 차례씩 아이스 쇼를 열고 세계적인 선수들을 한국으로 초대하고 있다.

 

  
▲ 아이스쇼에서 김연아 선수가 '지젤(Giselle)'을 선보이고 있다.
ⓒ 올댓스포츠 제공
 김연아

한국에서 세계적인 피겨선수를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한국에서 개최된 규모가 가장 큰 피겨 대회는 2008년 12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파이널 대회다. 당시 패트릭 챈(23·캐나다), 조니위어(28·미국), 아사다 마오(22·일본), 조애니 로셰트(26·캐나다), 장단-장하오(중국·페어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은 바 있다. 이후 선수들은 대회가 아닌 아이스 쇼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에 출연한 미셸 콴(32·미국), 브라이언 쥬베르(28·프랑스), 201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에 초대된 일리아 쿨릭(35·러시아), 센슈에-자오홍보(중국·페어팀). 2011 올댓스케이트 서머에는 커트 브라우닝(46·캐나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캐나다·아이스댄싱팀)이 참가했다. 

 

2012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에는 에반 라이사첵(27·미국),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캐나다·페어팀) 등이 참석해 아이스 쇼 무대를 빛냈다. 피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과 현존하는 챔피언들이 김연아 아이스 쇼 무대에 서 온 것이다.


그리고 8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SⅢ 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는 또 한 명의 스케이터가 김연아의 부름을 받았다.

 

피겨스케이팅의 전설 알렉세이 야구딘(32·러시아) 선수다. 야구딘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같은 해 그랑프리파이널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오른 러시아 피겨 황제다. 야구딘은 세계선수권대회 총 4회 우승, 유럽선수권대회 3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기고 지난 2003년 11월 은퇴한 이후 아이스 쇼 무대에 서고 있다.

 

  
▲ 아이스쇼에서 미쓰에이의 ‘브리드(Breathe)’에 맞춰 단체 안무 중인 선수들.
ⓒ 올댓스포츠 제공
 김연아

한편, 지난 2일 서울시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현역 복귀를 발표한 김연아는 새 시즌을 앞두고 아이스 쇼를 통해 시즌 전 긴장감을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 쇼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스 쇼를 개최할수록 더욱 열광적인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 '한여름 밤의 얼음세계'를 컨셉으로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환상적인 아이스 쇼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첨단 음향과 영상 시설을 총동원할 뿐 아니라, 아이스 쇼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아이스 쇼가 열릴 때 마다 국내 팬들에게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밴쿠버 올림픽을 마치고 연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에서 올림픽 갈라 프로그램 타이스의 명상곡(Meditation de Thais)을, 201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에서는 2011-2012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지젤(Giselle)과 미국 팝스타 비욘세의 피버(Fever)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광복절에 열린 2011 올댓스케이트 서머에서는 아리랑 선율의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를 연기해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쉬어가는 시즌, 2012년에 열린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에 출연한 김연아는 두 개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부에서는 캐나다 가수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에 맞춰 귀여운 남자로 변신했고, 2부 공연에서는 그래미상 6관왕에 오른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에 맞춰 특유의 감성 연기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김연아를 비롯해 야구딘, 조애니 로셰트, 타티아나 토트미아니나 – 막심 마리닌(러시아·페어팀) 등이 참가하는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의 입장권은 오는 19일 19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by heyuna 2012. 7. 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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